[인터랙티브–데이터와 감각의 경계에서]알고리즘의 미학 : 우리는 무엇을 ‘보도록’ 설계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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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보고 있는 건, 진짜 당신이 보고 싶은 것인가?”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보도록’ 설계된 세계 속에 살고 있다.
유튜브 홈피드,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은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대신해 선택된 것으로 채워진다. 단 한 번의 ‘좋아요’, 몇 초간 머문 시청 기록, 사소한 검색어 하나까지—그것은 우리가 무심코 흘린 발자취를 쫓아, 알고리즘이 조용히 짜 맞춘 콘텐츠 퍼즐이다.


🧠 알고리즘은 중립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알고리즘을 ‘기계적 판단’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인간의 편견, 자본의 우선순위, 플랫폼의 목적이 섞인 정교한 조율의 결과물이다.

  • 유튜브는 클릭 유도와 체류 시간을,
  • 틱톡은 몰입감과 반복 시청을,
  • 인스타그램은 감정의 여운과 감각적 만족을 중심에 둔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보이기 쉬운 것’은 더 보이고, 감춰진 진실은 더 깊이 가라앉는다.


🎨 콘텐츠는 필터를 통과해 진화한다

창작자에게 알고리즘은 기회이자 족쇄다.
가시성(visibility)을 확보하기 위해 의도된 감정 자극, 특정한 구조, 해시태그의 최적화가 요구된다.

이는 콘텐츠의 본질보다 플랫폼의 작동 방식에 따라 기획이 좌우되는 구조다.

그래서 우리는 질문한다.

“알고리즘은 예술을 선별하는가, 아니면 그저 계산된 반응을 반복하는가?”


🧭 뷰콘저널의 시선

뷰콘저널은 이 시대의 콘텐츠 큐레이션 구조를 감각적으로 기록하고자 한다.
우리는 AI가 만드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AI가 ‘보여주는’ 콘텐츠에도 주목한다.

  • 어떤 영상이 자주 추천되고 있는가?
  • 창작자는 어떤 기준을 맞추기 위해 자기를 조정하고 있는가?
  • 독자는 무엇을 선택했다고 ‘믿고’ 있는가?

이 모든 질문은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
“우리는 진짜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는가?”


🤝 함께 묻고, 함께 만들어야 한다

알고리즘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보여주는 동시에, 무언가를 보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미디어 리터러시가 필요한 시대다.
이 흐름 속에서, 독자와 함께 새로운 ‘보는 감각’을 훈련하려 한다.


📺 이 기사는 영상 콘텐츠로도 제작되어 뷰콘저널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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